건축공학부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체계

동국대학교 건축교육의 핵심은 우리나라 건축교육의 특수성과 건축사의 자격에 관한 국제기준의 교육요건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이다. UIA에서 권고하는 건축사 교육에 관한 국제기준과 기존의 다양한 건설 산업 인력 배출을 위한 한국적 건축교육의 현실을 조화롭게 절충하고 양립시키는 것이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체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부터 시행된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체계는 건설산업 인력의 양성에 기본틀을 두고 있으며 사실상 건축학과 건축공학의 중간적 성격이 강하다. 특히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프로그램은 건축설계 집중과정으로 미국의 4+2년 건축(pre-architecture, pre-professional program and M. Arch) 프로그램의 성격을 갖는다.

4년제 건축학 교육(BS in architecture)과정

동국대학교 학부과정인 4년제 건축학 교육(BS in architecture)프로그램은 건축설계와 건축공학의 중간적 성격으로 일반적인 건설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과거의 건축학・건축공학 통합교육과 유사하다. 이러한 4년제 건축학 교육프로그램은 설계중심, 기술/공학 중심, 혹은 그 밖의 도시・조경・부동산 등으로 다양하게 특성화 할 수 있다. 학위는 이학사 건축학 전공(BS in architecture)이다. 여기에서 건축학 교육과정은 건축교육의 영역에 따라 건축설계, 건축 관련분야, 건설개발 관련분야, 복수전공과 같은 네 가지 트랙으로 특성화 하고 있다. 4년제 건축학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 이수 기준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업 과정 및 적성 그리고 사회진출 방향을 고려하여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 이수 기준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학생 개개인이 복수 전공, 융합적 전공, 심화전공 등의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에서 일반 건설사 및 다양한 기타 분야. 설계사무소 취업 등 취업에서 가장 유리한 교과과정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건축학 교육 이수기준에서는 건축설계 뿐 만이 아닌 구체적인 각 트랙의 이수권장교과목과 이수학점을 제시하여 학생 개개인이 이수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게 특성화된 동국대학교 4년제 건축학 교육프로그램 졸업자는 설계사무소나 건설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개발회사 또는 공무원 등 다양한 건축 관련 직종에 종사할 수 있다.

특히 건축설계트랙은 건축학 5년제의 4년 과정과 유사하며, 여기에 교양이나 예술・도시・조경 또는 기술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졸업생 중 건축사 교육 및 건축학 인증을 지향하는 학생은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M. Arch)과정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고, 제한적이겠지만 5년제 건축학(B. Arch) 프로그램에 편입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학위는 이학사 건축설계전공(BS in architectural design)에 해당한다. 또한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체계에서 건축학 인증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건축설계트랙 과정을 이수하고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자격요건을 갖출 수 있다. 건축설계트랙 과정에서는 4년제 건축학 교육과정에서 개설된 전공 23개 교과목 75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며 학생 개개인이 4학년 1학기에 체크리스트 방식에 의한 검토를 통하여 인증 요건을 판단한다.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M. Arch)과정

5년제 시행 후 대학원교육이 침체되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며 차후로는 대학원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학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학,석사 연계과정을 만든다든지, 인증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하는 방식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점은 대학원 과정의 성격으로, 대학원의 학문학위(academic degree)와 전문학위(professional degree)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기존 일반대학원은 학문학위과정이었으며 건축사를 교육하는 설계중심의 전문학위 과정은 아니었다. 건축학의 발전을 위해서 전문학위 뿐 아니라 대학원의 학문학위과정도 필요하고 실무위주 교육 뿐 아니라 학문적 연구도 활성화되어야 한다. 동국대학교의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M. Arch)과정은 독립된 전문대학원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학부의 건축설계 교육 4년 이후에 대학원의 2년 과정을 연결하여 전문교육을 완성하는 4+2=6년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과정은 일반대학원의 전문학위 과정과 같다. 즉 일반대학원 틀 안에서 건축설계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과정은 각 학위과정 간 문호개방을 통하여 상위 학위과정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각 대학별 특성에 따른 전공교과과정체계를 선택하여 해당 교과목 편성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한다.

동국대학교의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과정에서는 개설된 전공 9개 교과목 27학점(설계스튜디오 42시간)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건축설계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교육체계도 우리나라 일반대학원의 관행적 방식인 지도교수 별 연구실 체제를 유지하면서 스튜디오 중심의 단계별 설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구성된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체계는 단계별 교육성과를 명확히 요구하는 건축학 교육인증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행정적으로 일반대학원의 틀 속에서 관리되면서도 건축설계 전문교육의 특성을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일반대학원 체제하에서 건축설계 전문교육의 학점이수, 교육특성화, 행정 및 운영 등 예외적 프로그램으로 대학원 교육과정(graduate program of architecture)을 운영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동국대학교의 일반대학원 2년제 건축설계 교육프로그램은 별도의 독립된 건축전문대학원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의 일반대학원과 함께 건축설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동국대학교 4+2년 건축설계 교육체계는 6년의 연속된 과정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본교의 학부 출신이 아닌 타 대학 학생이 대학원 과정으로 진입하여 4+2과정을 수료하기위하여 4년제 학부과정과 동등한 학업이수가 요청된다. 만일 이러한 4+2=6년의 교육과정을 인증 받은 학교가 많이 생긴다면 이들 학교 간에 각자의 기준을 통한 상호 이동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